[코스닥마감]불확실성에 묻힌 지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10.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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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제법안도 코스닥시장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하루하루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에서 개천절과 주말 휴장으로 이어지는 불확실성이 매수세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3일 코스닥지수는 432.10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01%(8.85p) 하락했다. 오전장에서 미국 의회에서 구제법안이 통과되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알려진 재료가 확정된 것일 뿐이라는 반응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143만주, 거래대금은 1조1056억원으로 각각 전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93%, 80%에 그쳤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수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구제법안 통과 소식에도 불구, 투자자들은 또다시 어떤 변수가 터져나올까 불안해하며 소극 대응했다"며 "개천절과 주말연휴 휴장에 따른 불확실성도 이날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들은 382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들은 227억원 순매수, 기관들은 119억원 순매수로 버팀목이 됐다. 특히 기관들은 장 막판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코스타 구성 유망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서울반도체는 종가 1만1100원으로 전일대비 9.02%(1100원) 떨어졌고 평산도 2만73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8.68%(2600원) 하락했다.


CJ홈쇼핑(종가 6만700원, 5.16%↓)과 다음(종가 3만7000원, 5.01%↓), 쌍용건설(종가 1만3100원, 6.43%↓), 제이브이엠(종가 1만6700원, 7.73%↓) 등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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