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에는 반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9.29 09:28
글자크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9일 다가구 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1가구 1주택에 한해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종부세를 완화하는 것이 맞지만 세율 등의 문제에서 접근해 보면 다가구 주택에 대한 대폭 완화에는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부세에 대한 당론이 결정되는 것과 관련, "당내 의견은 원안에 대한 찬성도 많지만 더 많은 것이 사실상 국회에서 수정해 의결하자 것"이라며 "원안은 수용하되 국회에서 수정, 보완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게 되면 정부의 입장과 당의 입장이 공통적으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는 노무현 정부 시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편가름하는 대표적인 세금이고 대표적인 좌파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국민여론에 대한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잘못 된 세제에 대한 정비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고려해 11월엔 국회에서 심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 심의 과정에서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옳으냐, 다가구 주택에 대해 완화를 하는 것이 옳으냐, 지방재원 보조금에 대한 확실한 재정 확보책이 있느냐 이 세 가지가 중점적으로 논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가구별 합산에서 인별 합산으로 바뀌게 되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다가구 주택에 대해서는 종부세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데 영향력이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