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간암전문클리닉은 24일 "최신 방사선치료법과 항암제(파클리탁셀 등)를 함께 쓰는 방법으로 약 40여명의 문맥혈전증이 동반된 진행성 간암환자를 치료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13개월을 넘었다"며 "방사선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인 경우 20개월이 넘는 생존기간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통 장과 간을 연결하는 혈관인 간문맥에 혈전(혈관 내 피가 굳어 생긴 피떡)이 생긴 간암환자의 경우 전체 간암환자의 30~40%에 달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를 해도 6개월 이상 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혈전에 암이 침범하면 암의 진행이 급격하게 빨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팀은 "항암제만으로 치료할때 보다 간암파괴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신약과 방사선을 병합하는 치료법은 향후 더욱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