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프라노 홍혜경 리사이틀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공연이 있는 날이면 공연장 입구가 시끄럽다. 극성 부모들이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이끌고 굳이 입장을 하겠노라고 우기는 것. 미래의 음악가로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연을 직접 관람해야 한다나? 클래식 공연에는 통상 초등학생 이상이 돼야 입장이 가능하다.
2. 서울에 대학로가 있다면 울산에는 현대예술관이 있다? 서울에 비해 소극장 공연이 취약한 지방도시에서도 매진사례가 벌어지고 있다. 현대미술관은 소극장 작품을 엄선해 장기간 지방 출장을 지원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3.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은 여건과 정서상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기 어렵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도입한 ‘찾아가는 음악회’와 ‘현장콘서트’는 도시서민, 소외계층, 아파트단지, 관공서 등 지역의 열린음악회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현장콘서트는 말 그대로 점심시간에 생산현장을 찾아 펼치는 음악회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