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선물세트'에 中증시 급반등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9.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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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세면 제·국부펀드 개입 등…9%대 상승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 선물세트'에 상하이종합지수가 9%대로 급등하는 등 중국 증시가 급등 랠리를 벌이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AIG의 구제금융 등 미국발 악재에 눌려왔던 중국 증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거래세면제, 국영기업과 국부펀드의 주식 매수 등 한꺼번에 쏟아낸 부양책 선물세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전날 1895.84를 기록하며 1900선마저 내주자 중국 정부가 강력한 증시부양 의지를 내보였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은 시장에 즉효를 발휘했다. 거래세 면제조치는 19일부터 곧바로 적용됐고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지목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개 국영은행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오전11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6.55(9.31%) 오른 2072.39를 기록중이다.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해 9%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6.84% 상승한 1만8839.04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주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는 세계 6대은행의 유동성공급 계획과 더불어 중국 정부의 부양책의 영향을 고루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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