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HSBC 인수 포기…약세 불가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9.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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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외환은행 (0원 %)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은행 주가 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은행주에 M&A(인수합병) 테마가 살아나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 주가가 그동안 다른 금융주에 비해 덜 빠졌던 것은 M&A 프리미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수포기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국민은행 (0원 %), 하나지주 등 국내 은행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 은행주 전체적으로는 M&A 이슈로 인한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해외자금조달 여건 악화, 건설업 대출 부담과 경기둔화에 따른 SOHO대출의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론스타의 행보가 관건이지만 정부가 HSBC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였던 만큼 블록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국내은행들이 HSBC 보다는 싼 가격을 제시할 것인 만큼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따.

또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신용위기, 국내에서는 통화옵션 관련 손실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은행들이 당장 인수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분위기가 못된다"며 인수전이 구체화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외환은행 주가는 5.53% 하락하는 반면 국민은행은 5.94%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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