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동 지역 수출 확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9.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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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5만톤 이어 내년 90만톤 수출

현대제철이 중동지역 철강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중동지역에 55만톤(6.5억달러)어치의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63.6% 늘어난 90만톤(11억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송윤순 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현지를 직접 방문해 철강재 시장을 점검했다.



현대제철은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두바이 지사의 파견인력을 보강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물류기지 등을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주력 수출 제품인 H형강은 2006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럽 'CE 마크'를 인증 받는 등 선진국의 주요 인증을 대부분 취득해 다른 시장에 비해 고품질의 제품을 요구하는 중동지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철근도 지난해 중동지역 수출에 필요한 'UK CARES' 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두바이 수출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DCL(Dubai Central Laboratory)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가의 시장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증대가 회사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품질을 만족시키고 빠른 선적을 제공하는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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