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홍 원내대표 손을 들어주며 유임론을 주장하는 측과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측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결국 이날 회의는 추경안 처리 후 유임 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박희태 당 대표
"최고위원들께서 의견을 모은 대로 일단 결자해지(結者解之)를 한다는 차원에서 추경예산안 처리 문제는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아서 완결을 짓도록 한다. 인책의 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하도록 하자."
◆홍준표 원내대표
"이게 모두 나의 잘못이다. 나 혼자 책임지고 가는 문제이고 당사자가 나가 있겠다. 충분히 논의해 달라."
◆이정현 의원
"(홍 대표가)물러나서는 안 된다. 정기국회가 새로 시작됐고 정기국회 기간 중에 원내사령탑이 바뀌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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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나 국내외 경제적 상황으로 볼 때 어려운 점 많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서 단합하고 심기일전 할 때다. 지금은 누가 누구를 물러나라고 하는 것보다 새 개혁정치를 마무리하는 게 더 좋다."
◆김용태 의원
"홍준표 원내대표단은 신속하게 후임 원내대표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후임 원내대표단은 정기국회를 향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후임 원내대표단에게 다른 무기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원칙과 용기다. 일치단결, 이번의 내상을 치유하면서 정기국회에서 이명박개혁을 전면화해야 한다."
◆정태근 의원
"홍 원내대표는 추경 통과시키고 나서 나가야 한다."
◆박종희 의원
"예결위 불참의원들은 반성해야 한다.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 잘하자."
◆이인기 의원
"왜 힘을 못 쓰고 맥을 못 쓰느냐. 다수당이 단결해서 이끌어야 한다.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 잘하자."
◆진수희·권택기 의원
"교체해야 한다."
◆손범규 의원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