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렉스칼럼을 통해 "금융주 랠리가 종료됐다"고 9일 분석했다. 리먼브러더스 주가는 구제조치 발표로 증시가 급등했던 지난 8일에도 12.7% 하락한데 이어 전날 44.95%폭락, 시가총액은 겨우 54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FT는 그러나 리먼이 베어스턴스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분석했다. 비록 리먼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이 이날 1.5%포인트 상승하고 S&P가 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올 들어 1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베어스턴스처럼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FT는 리먼 악재로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미국 금융 당국이 나서서 막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리먼은 이날 장마감 후 18일로 예정됐던 3분기 실적발표를 10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리먼은 실적 발표와 함께 '핵심적, 전략적 대체안'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