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외국인 보유채권 상환여력 충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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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9월 위기설 무사통과할 것…외환銀 가능한 신속 처리"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8일 "9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정부가 충분한 상환여력을 비축하고 있고 금융회사의 유동성도 양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들어 외국인이 채권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급격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10일을 지나면서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에 대해서는 수급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외환시장이 근본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수급이 안정돼야 한다"며 "앞으로 경제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금융정책을 추진하면서 외화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HSBC의 외환은행 (0원 %) 인수 심사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는 것이 국민과 금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속히 처리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 위원장은 국내 주식시장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외변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영업전망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신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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