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전문가별 전망 및 코멘트

더벨 이윤정 기자 2008.09.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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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02일(08: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외환시장 1차 저항선 어디인가?



2)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라고 하지만 원화 약세 정도가 심하다. 원인은 어디로 보는가?

3)당국이 환시장 정책에 대한 최근 흐름과 앞으로 방향은 어떻게 볼 것인가?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1. 1140원

2. 기본적으로 오랜 동안 환율 하락에 준비해온 포지션들의 숏커버링과 중공업체와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매도가 글로벌 신용경색과 맞물리면서 원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금융의 불안 상황에서 무역수지/자본수지의 적자는 우리 경제를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우선 달러 강세가 글로벌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당국도 억제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할 것이고, 글로벌 신용경색과 9월 외화유동성 위기설 등으로 국내외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9월에는 미세 조정 외에는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

1. 1140원

오늘 환율 상승세 보니 1140-1150원에 빨리 도달할것 같다.

2. 한국금융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를 불식시키는데 정부가 실패했다. 이로 인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것이다.

3.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쏟아 부으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힘든상황일 것이다.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 개입을 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이다. 지금 금융시장은 루머가 루머를 부르는 장이다. 그렇다고 정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 또한 제한적이다. 이제는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1. 이미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하기 매우 힘들다

2. 9월에 채권 만기 집중되는 등 9월 위기설이 득세하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특히 많이 작용한것 같다. 그래서 원화 가치가 정상수준보다 절하가 많이 됐다.

3. 쏠림 현상 나타난다면 외환당국은시장 개입은 필요하다. 현재 외환보유고가 충분한것으로 판단, 외환보유고를 통해 환율을 일부러 끌어내릴 필요는 없겠지만 개입을 통해 불필요한 변동성은 낮추는게 필요하다.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메세지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줄 필요성이 있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

1. 1140원

2. 글로벌 달러는 원화약세 촉발의 모멘텀일뿐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함. 내부적인 수출입업체의 리딩엔레깅이 정상화되는 과정의 후폭풍, 외부적으로는 외국인이 주식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보유원화포지션을 매도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3. 당국이 하락 모멘텀을 제공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또한 당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지나친 면도 환율 상승의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외환보유고 사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환율상승을 방어해주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잣대는 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모멘텀이 하락에 우호적인 시기로 바뀔때가 당국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시기라고 판단된다.

필립 위 DBS 이코노미스트

1. 1133원, 1188원

-달러/원 환율은 9월에도 상승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 티오 BNP파리바은행 이코노미스트

1. 단기는 1,200원, 1,267원, 1,330원, 장기는 1400원

- 7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대외채무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1100원을 돌파한 달러/원 환율의 1400원 안착은 시간문제이다. 외환보유고 감소와 외채 증가 우려로 외환당국은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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