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01일(10:2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동국제강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 (0원 %) 인수전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군인공제회측이 제공할 예정이었던 투자금을 새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군인공제회는 동국제강이 써낸 3만1000원의 가격이 최근 1만원 초반 대까지 떨어진 쌍용건설 주가에 비해 너무 높다는 부담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매수주관사 등에 이 같은 고민을 구두 형태로 전달했다. 아울러 이번주 중으로 임원회의를 통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든든한 돈줄이었던 군인공제회가 빠지게 됨에 따라 동국제강은 이제 단독으로 쌍용건설 인수를 진행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투자자를 구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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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자체 자금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지만 재무적인 측면이외에도 동국제강의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달 4일까지 실사를 바친 후 내부적인 밸류에이션을 통해 최종 인수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5% 한도 내에서 당초보다 낮게 가격을 제시한 후 주식매매계약서를 작성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인수 작업은 추석이 지난 이후에야 좀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