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사업신청 KT 등 4개사 신청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08.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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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IPTV) 제공사업자 신청에 예상대로 KT (41,800원 ▲100 +0.24%),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LG데이콤 (0원 %), 오픈IPTV 등 4개사가 접수했다. 케이블TV 사업자인 큐릭스는 사업 신청을 포기하고, 협회 차원서 대응전략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PTV 사업자 신청 첫날인 28일, 예비 사업자 중에서는 오픈IPTV가 오전 9시 제일 먼저 서류를 제출했다. 그 뒤를 이어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KT가 순차로 접수를 마쳤다.



이로써 4개사는 서류 심사를 거쳐 이르면 9월 8일 전후로 사업자 선정 여부가 확정된다.

사업자들은 초기 이용요금이나 가입자 확보 목표,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일제히 함구했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를 공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한 뒤, "9월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정식 자격을 획득하면 시범방송을 거쳐 10월 중 IPTV 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받고 있는 MBC, SBS, KBS2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실시간 재전송 관련, '지상파 방송 3사의 콘텐츠 제공 의향서'를 첨부하는 형식으로 제출됐다.

윤 본부장은 "가격 협상이 남아있지만, IPTV 콘텐츠 공급이란 대원칙은 방송 3사도 합의한 상태"라며 "지상파 실시간 전송 없는 IPTV 본 방송을 생각하지 않은 터라 끝까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90개 채널 공급 계획이 포함돼있지만, 윤 본부장은 "공익 등 의무방송을 제외하고 의미 있는 채널이 되기엔 다소 부족하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상용화 초기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기본상품 패키지를 핵심장르 20여 개, 보완장르 30여 개를 포함해 50여개 정도의 채널로 구성하고, 별도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해 총 70개의 실시간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채널 전략을 제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유료방송과의 차별화를 위하여 콘텐츠 구성을 색다르게 할 계획"이라며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VOD콘텐츠, 부가서비스를 세 축으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IPTV는 사업 개시 시점을 11~12월로 잡고 있어, 망 협상이 무난히 해결되면 KT에 이어 두 번째로 IPTV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오픈IPTV는 "KT나 우리 모두 사업권을 획득하면 망 협상이 구체적으로 정리될 것"이라며 "콘텐츠 역시 사업권 획득을 전제로 10개 PP와 협력을 체결했고, 특히 카페채널처럼 특화된 전문채널 확보에서는 오히려 통신사업자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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