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차익매수의 비밀

머니투데이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2008.08.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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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그 틈을 노리다



27일까지 최근 3거래일 연속 비차익거래보다 차익거래가 더 많은 순매수 규모를 보였습니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500p선이 깨진 뒤에 나온 움직임이어서 그 의미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약세장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개인을 대신해 프로그램만이 매수 주체로 떠오르는 가운데 베이시스 즉,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1,500선이 무너지며 선물과 비교해 현물의 낙폭이 커지자 27일에는 베이시스가 1.3까지 늘어났고 위험을 안지 않고 차익을 챙길 수 있는 무위험 차익거래 조건이 형성된 것입니다.

실제로 베이시스가 1.29까지 늘어난 지난 26일에는 차익매수가 4,900억 가량 들어왔습니다.

베이시스가 1.3이었던 27일에는 2,800억 넘게 들어와 3거래일 연속으로 차익매수가 비차익매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1p이상이고 이론 베이시스의 두 배를 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 베이시스 수준은 진입과 동시에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 수익률로 가정해 보면 연 11% 이상의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베이시스 강세가 지속된다면 매수차익 잔고 역시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차익거래를 하는 사람이라면 시장 베이시스가 1을 넘긴 시점이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론 베이시스 보다 시장 베이시스가 두세 배 높은 상황에서는 돈이 없어서 못하지 돈만 있으면 들어가기만 하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언제 다시 1,500p를 올라설 수 있을지, 올라선다 해도 다시금 강한 지지선으로 다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베이시스가 벌어지는 틈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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