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대 (사진:미니홈피)
이용대-이효정 조는 지난해 3월 독일오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원래 이용대는 황유미(25,대교눈높이)와 파트너였다. 이-이 조는 이 대회 준우승과 스위스오픈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용대가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을 당하면서 헤어졌다.
↑ 이효정 (사진:미니홈피)
불과 4시간 후 이용대도 이효정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답글'을 달았다. 그는 "누나랑 말하기 어려웠는데 이 글로 누나랑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진 거 같다"며 "이번 시합이 중요한 것은 저도 잘 안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비록 당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들의 호흡 맞추기는 1년이 지난 지금 금메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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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우승 후 "(이효정과) 짝을 이룬지 얼마 안돼 싸우지 않아서 우승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누나 때문에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나가 너무 잘해 줘 마음이 편하다. 평소에는 장난도 많이 치고 정말 친해 경기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 것"이라고 했다.
이 둘은 "4년 뒤 런던올림픽 때도 꼭 같이 뛰고 싶다"고 희망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혼합복식에서 '연상녀 연하남 조합'은 경험 많은 누나가 경기를 이끌고 패기 넘치는 남동생이 마음껏 공격할 수 있어 이상적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