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펀드 매력상승…'시기만 저울질'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8.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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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3년물 연수익률 10.06%로 상승

투자적격등급(BBB-) 회사채 금리가 연 10%대까지 치솟으면서 회사채펀드의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추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현 시점에서 가입할 만하다고 추천한다.

20일 종가 기준 BBB- 등급 3년물 회사채의 연수익률은 10.06%를 기록했다. 18일 10.09%로 고점을 찍고 이틀간 소폭 하락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 인상 등 영향으로 최근 시중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제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연 10%대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향후 금리가 하락하 경우 추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펀드의 투자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아이테일러채권 3C-1' 펀드는 연초 이후 4.54%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연환산 수익률은 6.85%로 저축은행 고금리예금과 맞먹는다.



이 펀드는 5월말 기준 자산의 95.7%를 일반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 월드건설, 코오롱글로텍, 풍림산업, 한국디지털위성방송 등 주로 고수익의 BBB-, BB0 등급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단기투자하는 전략으로 금리상승기에도 꾸준히 수익을 쌓고 있다.

'하나UBS 중기채권투자신탁제1호'는 금요산업, 경남기업 등 BBB0 등급 회사채에 중장기 투자를 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아이테일러채권 3C-1'에 비해 다소 낮은 3.59%를 기록중이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유기간(듀레이션)이 긴 채권의 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한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건국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 인플레이션 우려완화에 따라 국고채 3년물 이상의 장기물금리가 높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저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아직 뚜렷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여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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