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시즌6에 출연해 "나는 아시아 남성들에게 관심이 없다. 나보다 키가 작은 걸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진행자 타이라 뱅크스가 곧바로 "처음에는 스스로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하더니 이제는 한국 남성이 싫고 백인 남성을 원한다는 건 모순 아니냐?"라고 따져 묻자, 조는 "(스스로가)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방송 출연을 하다 보면) 혼란스러워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을 밝힌 것일 뿐이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얀새벽'은 "댓글 단 분들 말이 좀 심하다"며 "키가 아주 큰 여자라면 키 작은 남자 싫어할 수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지나 조의 키는 174cm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행자의 오해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랄라라'는 "키 작은 동양 남자가 싫다는데 그게 왜 백인을 좋아하는 걸로 연결되는지 모르겠다. 키 크고 멋진 동양남자도 많은데 저런 식으로 몰아붙인 타이라가 문제"라며 조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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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나 조의 발언이 인종차별이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상당수 역시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는 "동남아계 같이 촌스럽게 생겼다"거나 "인디언같이 생겼다"는 식의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2006년 3월 1일에 방영됐지만, 국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이 수입해 18일에 재방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