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90%, 12.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62%포인트, 7.5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LG카드 주식매각 이익(세후 2조9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ROA와 ROE는 각각 0.17%포인트, 1.5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NIM 및 비이자이익률 추이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최근 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된 비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률은 0.49%로 전년동기 대비 0.74%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수수료이익의 정체 및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유가증권관련이익 하락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 6조1000억원에 달했던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8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은행의 근원적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감독당국은 국내은행에 대해 외형확대 위주의 경영을 지양하고, 경영다각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장기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