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이익성장, 리오에 뒤져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8.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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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튼이 18일 오후 94억달러의 하반기(1월1일~6월30일) 순이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 조사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일년전에 비해 30% 증가한 실적이다. 철광석 석탄 구리 알루미늄 가격이 상반기에 사상최고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BHP가 인수를 선언한 리오틴토의 반기 순이익 성장은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BHP의 성장세를 웃돈다. 지난 상반기 리오의 이익증가율은 12%인 반면 BHP의 이익은 2.5% 줄었다.



BHP는 1320억달러에 리오를 인수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영국에 있는 투자은행인 페어팩스 I.S.의 천연자원 투자 부문 대표인 존 메이어는 "리오가 피인수에 대한 위기감과 철광석에 대한 급성정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나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HP의 최고경영자(CEO)인 매리우스 클로퍼(45)는 보다 우월한 실적을 주주들에게 보여줘야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오를 인수하면 매우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주들에게 입증해야 인수전에서 유리한 국면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BHP 주가는 올들어 4%, 리오는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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