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의 직장' 국민에 환원 계기 마련"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8.11 12:19
글자크기

1단계 공기업선진화 높이 평가..."선진화 과정서 절차 투명성당부"

한나라당은 11일 정부가 발표한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신의 직장'이던 공기업을 '국민의 직장'으로 돌려주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높이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부 발표에 앞서 가진 당정회의에서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대상기관을 당초 33개에서 다소 확대하라고 주문해 관철시켰다. 또 이날 발표 이후 다양한 의견수렴과 투명한 절차로 공기업 선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꺼번에 많은 수의 공기업을 개혁 대상에 올리지는 않겠지만 효과가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하도록 정부에 주문했다"며 "서비스 개선 여지가 있거나 국제경쟁력이 있다면 선진화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을 수술하고 개혁해야 하는 소극적 측면의 변화만 생각할 게 아니라 공기업의 창조적 변화를 위한 적극적 측면에서 공기업의 미래비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본적으로 신의 직장을 국민의 직장으로 돌려준다는 당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만하다고 평가된 공기업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바로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최근까지 공기업 선진화 대상과 순서를 정하면서 예민한 이해관계 탓에 다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며 "정부에 다양한 의견수렴과 광범위한 설득,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공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시장 적극 공략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