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옥희 사건은 단순 사기사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8.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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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일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가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사기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건은 자꾸 권력형 비리라고 하는데 권력형 비리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변인은 "권력형 비리란 김대중 정권 시절의 '홍삼트리오 사건'이나 노무현정권 시절 '노건평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청와대가 먼저 인지하고 협의를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사건의 수사경위과 조사경위만 봐도 성격이 단순 사기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 사건을 두고 '청와대가 주물렀다가 검찰이 마지 못해 수사했다'고 했는데, 사실은 청와대가 수사권이 없음에도 단기간에 내사를 하다가 혐의가 파악되자 검찰로 넘긴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김씨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이외에 제3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와대 내사 단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제3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옥 여사가 김옥희 씨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언론의 보도사진과 관련해 "사진 속의 인물은 김씨가 아닌 전 강원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자 현 여성정치연맹 강원도 회장인 홍종임씨"라고 차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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