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5.5%)에 이어 2개월 연속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물가 상승률은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거의 10여년만에 최대치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서는 0.7% 상승했다.
석유류 제품 물가는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에 비해서는 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가격은 전달에 비해 3.6%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1% 하락했다.
지역별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강원도가 7.0%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6.8%), 울산(6.6%)이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상승률은 5.0%로 평균 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