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조원 규모 신성장동력 펀드 추진

제주=오동희 기자 2008.07.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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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장관, "삼성-LG LCD 교차 구매는 8월 모니터용부터"

2조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가 조성된다. 또 삼성과 LG간 LCD 부문 교차 구매가 이르면 8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 포럼' 강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성장동력 산업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첫해에는 정부와 민간이 각각 1000억원 정도의 자본을 조달해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간 협력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의 LCD 패널 교차 구매가 TV용이 아닌 모니터용 LCD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이르면 내달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그동안 국내 기업간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LCD 교체 구매가 8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독도문제와 관련 한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 및 소재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신성장동력 산업의 일환으로 세트 뿐만 아니라 장비, 부품, 소재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LCD의 핵심 장비인 노광기를 예로 들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노광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을 오는 9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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