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10년 뒤 먹거리 준비해야"

제주=오동희 기자 2008.07.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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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계포럼서 퓨전반도체 등 63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의지 밝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포럼'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다.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2008 제주 하계포럼'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 퓨전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LED 조명 등의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서'라는 대주제로 열린 전경련 2008년 제주하계포럼에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조선, 전기전자,자동차 등은 이미 10~20년전 투자한 것으로 지금부터 10년 뒤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분야별로 선정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기간 산업 분야 18개와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유래 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환경 22개, 융합소프트웨어, 차세대 이러닝 등 지식서비스 7개, 반도체(LED) 조명, 바이오 의료 융합 등 신산업 16개를 1차 후보군을 선정해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내달 신성장동력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9월에 '신성장동력 중장기 비전 및 발전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거쳐 올해말에 신성장동력 시행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한 R&D 지원체계를 효율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기술금융공급을 지난해 5조원에서 2012년에 7조 7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2009년에는 민관 공동으로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에도 나서 설비투자세액에 대한 공제율을 7%에서 10%로 상향하고, R&D 투자 세액공제 범위를 발명보상금 등올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인들도 도전과 소명감, 그리고 배려경영을 통해 경제 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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