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8일 18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대상 161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H&T 대표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국교 민주당 의원(389억·3위), 삼일그룹 부회장 출신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192억·4위)이 뒤를 이었다. 동양유리 회장이자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109억)이 6위, 유한킴벌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96억)가 8위다.
이들을 포함, 30억원 이상 보유자는 34명이고, 50억원 이상을 가진 재력가도 18명으로, 17대 신규등록 당시 5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재력을 가진 초선 의원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도 '부자국회'의 한 이유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161명의 총 부동산 가액은 3174억8400만원, 재산 총액의 62.1%를 차지했다. 부동산 재력가는 김세연(358억) 김일윤(203억) 조진형(164억) 한나라당 의원 순이다. 부동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의원은 절반인 8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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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최하위는 김세웅 민주당 의원. 빚이 2억15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한나라당 조해진(1억1200만원), 황영철(1억1300만원) 의원과 민주노동당 곽정숙(1억2000만원) 의원이 꼴찌그룹을 형성했다. 한나라당 소속의원의 평균은 35억100만원, 민주당은 29억7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