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9.1조 '사상최대'

강기택 김지산 기자 2008.07.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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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글로벌 판매량 77.3만대…해외공장 판매비중 39.8%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24일 2분기 매출이 9조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가 증가한 것이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은 3조5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고 수출 매출은 5조5960억원으로 19.8% 확대됐다. 2분기 매출 총이익은 2조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신장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순이익은 5469억원으로 10.6% 감소했고 2분기 경상이익은 6595억원으로 22.9% 줄었다.

2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 8조8000억원(와이즈에프엔 기준)을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7100억원을 밑돌았다. 당기순익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순이익 6760억원에 못미쳤다.



상반기 매출액은 17조3046억원(내수 6조9689억원, 수출 10조3357억원) ▲영업이익 1조 1917억 원, 경상이익 1조1736억원, 당기순이익 9396억원으로 집계 됐다. 상반기 총판매대수는 90만8233대(내수 31만8504대, 수출 58만972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매출액의 경우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 차종 등 제품믹스 향상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 (전년동기 대비 달러 6.4%, 유로 22.5%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과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32.7% 늘어났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2% 늘어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6.9%를 나타나 전년동기 대비 0.5% 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9396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완성차 수출은 30만49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2032대에 비해 4.4%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에서 지난해 2분기 16만1227대에서 소폭 하락한 16만277대로 나타나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지난해 2분기 대비 2.6% 증가한 46만5262대에 머물렀다.

해외공장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자동차 비중은 2분기 30만7747대로 나타나 글로벌 판매량 77만3009대의 3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8% 대비 6.0%포인트 많은 것으로 상반기 전체를 통틀어 148만9801대(39.0%)를 판매해 해외 생산 비중이 40%에 근접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와 쏘나타 트랜스폼 등 주요 승용차종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전년 대비 향상된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공격적인 수출 정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작년부터 차례로 완공된 인도·중국 제 2공장의 본격 가동과 더불어 내년 4월 예정이던 체코공장 가동을 금년 말로 앞당겨 이러한 추세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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