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인터넷 통한 컨설팅 서비스 시작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7.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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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개발..고객과 FC가 동시 접속, 화면 같이 보며 상담

삼성생명은 설계사(FC)가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일대일로 실시간 원격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는 '웹앤콜(WEB & CALL) 시스템'을 금융권 최초로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생명 고객은 '웹앤콜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PC에서 설계사와 보험료 계산, 보장자산 규모 확인 등 보험 컨설팅을 쌍방향으로 설계하고 상담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고객이 FC를 직접 만나서 상품이나 보험료를 선택한 뒤 보험료나 상품이 적당하지 않아 바꾸고 싶을 때는 다시 FC를 몇 번이고 만나야 했다. 그러나 '웹앤콜 시스템'을 통하면 PC 모니터에 삼성생명 FC가 실행해 놓은 각종 재무설계 프로그램 등이 실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에서 상담이 가능해진다.

고객과 FC가 동시에 접속하면 FC가 띄어놓은 화면을 보며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고객이 FC에게 묻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는 관련 파일을 고객이 모니터에 띄우면 FC가 이를 보면서 설명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방문판매라는 전통적인 개념이 PC를 통한 원격컨설팅 서비스라는 새로운 개념과 더해져 고객을 만나지 않고도 보험을 판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린 것이다.

이와 같은 원격 컨설팅 서비스는 삼성생명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삼성생명은 BM(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웹앤콜 시스템'은 고객과 FC가 만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고객이 업무시간에 짬을 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며, 특히 원거리에 있는 고객의 경우 FC와 직접 만나 자세한 상담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PC로 삼성생명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에 접속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양진설 삼성생명 상무(정보전략팀장)는 "웹앤콜 서비스는 앞으로 실시간 전자청약 기능을 추가해 원격으로 보험상담 뿐만 아니라 청약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최적의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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