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드라이프 독도랜드에 일장기를 단 차량이 들어와 있다
최근 미국 린든랩의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라이프 내에 있는 독도랜드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난입해 일장기를 꼽는 등 사이버테러를 저질렀다. 사이버 독도는 한국홍보 민간단체 코리아스코프와 국내 이용자 커뮤니티 조이윈드 등이 지난해 7월 만들었다.
이 이용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제2인생 제국 애국결사'라는 한자 문구가 적힌 검은색 차량을 독도랜드에 몰고 와 확성기로 일본 군가를 트는 등 소란을 피웠다.
소식이 알려지자 16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사이버 독도 구하기 모금운동(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53158)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하루도 안돼서 230여 만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코리아스코프에 전달돼 사이버 독도를 운영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린든랩이 개발한 세컨드라이프는 3차원 온라인 가상세계를 구현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최근까지 14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국내에는 2만여명의 이용자들이 있다. 세컨드라이프 내 '독도랜드'는 독도 박물관과 홍보 영화관, 휴게실 등이 마련돼 세계 이용자들을 상대로 독도 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