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협상 최종 지시자 李대통령 아닌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7.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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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 의원

쇠고기국정조사 특위 민주당측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16일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 "결국 최종적으로 이 문제를 지시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자가 밝혀질 경우 책임질만한 분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최종 지시자로 생각한 배경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한미 동맹 복원을 이야기했고 계속해서 미국 방문에 관심을 기울여 온 점, 이명박 대통령의 여러 가지 발언 등을 보면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핵심 지휘라인이 어디인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측에서 보는 핵심 지휘 라인은 청와대"라고 말했다.



또 "이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다 그런 말들을 대통령이 국민 담화를 통해서 계속 해왔다"며 "한미FTA와 한미 정상회담, 조급하게 추진했던 청와대와의 관련성이 반드시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정부는 추가협상까지 해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안전한 것인지, 안전하지 않다면 결국 재협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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