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패니·프레디, 재할 대출 논의 안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1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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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금융위원장 "선택 가능 옵션"..재무부 "국유화 검토 안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게 재할인창구를 개방하는 문제를 논의한바 없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셸 스미스 연준 대변인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연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들 회사와 재할인창구 개방에 대해 논의한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로이터 통신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리처드 사이론 프레디맥 대표에게 재할인창구 개방을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미스 대변인은 "현재 검토중인 대안과 선택가능한 대책의 범위에 대해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NBC는 패니 매와 프레디 맥도 당장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리스 도드 미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기지 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거론하면서 재할인창구를 통한 대책도 정책 당국자들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도드 위원장은 그러나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패닉(공황)에 빠질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재무부 정책에 정통한 인사의 말을 인용, 정부가 모기지회사를 국유화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이날 정부가 두 회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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