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 증시의 상승 등 호재로 순항중인 코스피시장이 이란 미사일에 휘청거리며 1510선까지 밀린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에 비해 14.09포인트(0.92%) 내린 1519.38로 거래를 마쳤다. 1510선대까지 밀리면서 전날에 이어 올들어 종가기준 최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이날 1568억원까지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장마감 동시호가 10분간 716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정규시장에서 493억원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운수창고, 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은 전날에 비해 6.4% 오른 2만23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도 5.1% 상승한 9110원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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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들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과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은 전날에 비해 각각 3.5%와 4.3% 상승 마감했다.
증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이 과대 낙폭이라는 평가로 4.1% 오른 8만4300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도 2.1% 상승한 5만9100원을 나타냈다.
전기전자는 당국의 개입으로 투정되는 물량이 쏟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00원을 밑도는 등 환율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1만8000원 떨어진 5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6.3% 급락한 3만4350원으로 장을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의료정밀은 3.9% 급락했고, 의약품도 2%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421개로 집계됐다. 지엔비씨더스 (0원 %)와 한신기계 (3,470원 ▼170 -4.67%)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86개였다. 보합은 6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