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만수 장관, 혼날 준비하셔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7.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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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개각' 후 첫 고위당정회의… 당정 "심기일전해 새 출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가 개원하면) 총리와 관계장관은 진땀을 흘릴 것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준비해주시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혼날 준비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회의에서 오는 16~18일 열리는 국회 긴급현안 질의 일정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쇠고기 대책과 고유가 등 민생안정대책, 경찰의 시위진압 과정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할 때 쇠고기 문제를 적극 알려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이날 고위당정회의는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한 지난 '7.7 개각' 이후 처음으로 열린 만큼 참석자들은 "심기일전해 새 출발하자"는 다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제2기 내각이 출범했고, 총리와 장관들은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봉사 정신과 각오로 국정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 모두가 노력해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개원시 당에서 협력을 해줘 고유가 극복과 민생안정에 신경을 써 달라"고 한나라당에 당부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총리 이하 장관들도 항상 민심의 바다에 떠있는 당의 이야기를 잘 듣고 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며 "당정이 손을 잡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개각과 국회 개원 이후 국정안정화 및 당정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박희태 대표,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및 정조위원장단,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부에서도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12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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