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투매 속출 동반급락 '3박자 패닉'

유일한 기자, 홍혜영 기자 2008.07.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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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신용경색+외국인 매도

8일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만 강보합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을 뿐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2~3%대 급락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양대 모기지 회사의 추가적인 대규모 부실 우려가 재부상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가 조정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증시에서 22일째 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 대만 홍콩에서도 매도 중심의 대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들어서는 미국의 양대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 맥과 패니 매의 추가적인 대규모 자본 부실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신용경색 공포가 확산됐고 이에따라 현금확보에 나선 펀드들이 대거 아시아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실제 한국의 국민은행 (0원 %), 일본의 노무라, 미츠비시 파이낸셜 등 금융주들이 이날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인플레와 신용경색 그리고 외국인 매도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아시아증시의 큰 폭 조정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이은 주가 급락에 한국 홍콩 증시도 올들어서만 20% 넘게 폭락했다. 투자 심리는 한층 냉각됐으며 시장에서는 패닉(공포)이 확산됐고,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투자자들의 투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직 외신에서는 아시아증시의 급락에 대해 이렇다할 분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UBS JP모간 등 외국계증권사에서는 아시아 기업 실적과 증시 전망에 대해 갈수록 우울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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