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PR대량매수..8일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7.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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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000억원대의 매수차익잔고 매물폭탄 우려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8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 속에 외국인이 이틀째 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 순매수가 급증한 결과였다.

7일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종가(203.50)보다 0.55p(0.27%) 오른 20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03.00에 하락출발한 뒤 201.75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3월17일 기록한 연중 종가 최저치(201.65)를 넘봤다.
그러나 하락출발했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반전하고 중국 증시가 4%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호전된 베이시스가 프로그램 순매수를 급증시키면서 장중 205.65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증시 반등을 매도기회로 여긴 개인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기타법인도 매도에 가세하면서 막판 상승폭을 내줬다.



외국인은 117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21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연초 기록한 사상 최장기간 순매도와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지수선물은 3120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중 베이시스를 2.50 이상까지 끌어 올렸다.

베이시스가 더욱 높아지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491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수차익잔고가 7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사상최대치 부담이 옵션 만기일 전에 매물폭탄으로 둔갑할 우려가 커졌다.
비차익거래도 2581억원이나 순매수를 기록하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베이시스 종가는 1.71로 기록됐으나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2.3선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괴리율은 -0.14%로 여전히 선물이 이론가를 하회했다.


콜옵션은 등가(ATM)까지는 상승한 반면 207.5 이상부터는 보합 또는 하락했다.
205콜은 초반 0.66까지 46.4% 떨어진 뒤 오후장 초반 1.81(+47.2%)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종가는 1.33으로 밀리며 8.1% 오른 데 그쳤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풋옵션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5풋은 장초반 5.60까지 27.3% 오르다가 후장 초반 2.97(-32.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막판 낙폭을 만회하면서 4.05(-8.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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