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서울 강남 재건축 하락세 심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7.05 11:04
글자크기

송파·서초 큰 폭 하락…장마철 비수기, 입주물량 증가 여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장마철 비수기 영향과 함께 강남권 입주 물량 증가 여파로, 재건축을 비롯한 주변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6월28~7월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고 5일 밝혔다. 신도시는 0.16% 떨어져 올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상승,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6%) 서초구(-0.25%) 강동구(-0.09%) 강남구(-0.06%) 등 강남권과 양천구(-0.04%)가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인 잠실 주공5단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후단지인 우성4차도 전 주택형이 1000만원 안팎 내렸다. 서초구에선 대단지인 반포자이가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어 반포동 삼호가든4·5차와 서초동 삼풍아파트를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중랑구(0.03%) 은평구(0.18%) 구로구(0.17%) 강북구(0.17%) 도봉구(0.15%) 서대문구(0.12%) 동대문구(0.12%) 관악구(0.12%)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에선 가격이 저렴한 망우동과 상봉동 일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서남권 개발계획과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탔다.



신도시는 거래 부진에 비수기가 겹치면서 올들어 가장 많이 빠졌다. 특히 중대형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컸다. 평촌(-0.52%)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0.17%), 일산(-0.1%)도 하락했다.

경기에선 여전히 북부가 강세다. 동두천(0.4%) 포천(0.29%) 의정부(0.25%)가 많이 올랐다. 구리(0.17%), 안산(0.14%)등도 올랐다. 반면 군포(-0.26%) 용인(-0.25%) 과천(-0.2%) 남양주(-0.1%) 김포(-0.08%) 등은 떨어졌다. 군포시 당동 용호마을 LG 중대형이 떨어져 군포시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인천(0.19%)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