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경유가 인상에 따른 국내 RV시장 위축,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 국내외시장의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i30 등 신차판매 호조와 인도, 중국 등 해외공장의 실적 호조로 이같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 쏘나타가 작년 11월 신형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총 7만1972대가 판매돼 상반기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으며, i30도 넉 달 연속 3000대를 돌파하면서 해치백 돌풍을 이어갔다.
미국시장은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형차의 인기에 힘입어 아반떼, 베르나의 판매가 각각 55%, 23% 증가했다.
러시아·중동·중남미시장은 오일달러 유입에 따른 경제 호황으로 엑센트, 투싼, 아반떼, 쏘나타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동유럽·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엑센트, 아반떼, 투싼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4만8301대, 해외 20만5545대 등 총 25만384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했지만 해외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6월 국내 판매 부진은 고유가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되며 특히 경유가 인상으로 인해 RV 차종이 전년동월 대비 40.2%가 줄어 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경기침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경기 둔화 등 불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판매 확대와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연간 판매 3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