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대중교통정보시스템에서 조계사, 봉은사 등 일부 유명 사찰들이 누락돼 불교계의 불만이 쌓여있던 터다.
종로경찰서 공보게시판에도 이 포스터가 붙어 있다. 포스터를 본 시민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경찰을 비난하는 글을 쏟아냈다. "경찰청장이 특정종교 선교나 하느냐", "기독교가 경찰이 시민 때리라고 시키나"고 하며 촛불시위 폭력진압 등으로 누적돼 온 경찰에 대한 불만을 함께 터트리고 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경찰청 경목실은 "오해다. 이 행사는 순직공상 경찰가족을 위한 것으로 민생치안에 힘쓰다가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남은 가족들이 어렵게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돕기 위함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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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이전 행사 때도 허준영 당시 경찰청장의 사진이 들어갔다. 현재 어 총장께서도 종교가 가톨릭으로 이는 종교 차원을 떠난 행사"라며 "특정 종교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함은 절대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