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주택가격, 4년전 수준으로 회귀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6.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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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대 도시 집값 최대 하락(상보)

미국의 20대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4월 'S&P/케이스-실러 종합 20 지수'가 전년비 15.3% 하락해 4년전인 2004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6%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보다는 하락률이 작았지만, 조사기관이 2001년 전년대비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의 하락률이었다. 전달에는 14.3% 하락했었다. 주택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마켓워치는 이에 따라 미국의 주택가격이 2004년 여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집값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52%나 올랐으나 주택시장과 신용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케이트-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2007년 1월 이후로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 디폴트와 차압(포클로저)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을 강하게 짓누르는 상황이다. 반면 금융기관들의 주택 대출은 점점 인색해지는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주택 시장 침체는 에너지 가격 급등, 고용시장 침체와 맞물려 소비경기 나아가 미국 경제 전반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에 있는 클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이랜드 대표는 "주택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심리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가격 하락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대비 주택 가격지수는 1.4% 하락한 16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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