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제과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른 12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제과 주가가 4%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6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제과가 이번 인수로 해외사업 부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외제과 부문의 경우 경쟁업체인 오리온 (15,610원 ▲120 +0.77%) 실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현지화 전략 및 규모의 경제효과가 오리온보다 열위하다는 점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난해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합산 해외매출은 1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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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과거 롯데그룹의 해외사업이 일본 롯데에서 주도했다면 이제는 한국의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롯데제과는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에 연간 약 600억~700억원 수준의 집중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는 현금 보유가 3000억원이나 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해외투자에 보수적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튼 또 "롯데제과가 해외에 진출할 때 브랜드가 약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며 "길리안 인수로 수요가 고급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