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의 우승소식을 전한 LPGA 공식홈페이지
지은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LPGA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일궈냈다.
지은희는 승부처였던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침착하게 그린에 올려놓은 뒤 파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페테르센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지은희에 2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은희는 경기 직후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며 "기분을 말로 다할 수 없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지은희는 또 "지난해 페테르센에게 졌지만 오늘은 내가 이겼다"며 "경기 내내 페테르센을 압박했고 경기를 리드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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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10위(47만 달러)로 올라섰다. 또한 2년간 LPGA투어 출전보장을 받아 미국무대에서의 성공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선수들 중에는 장정과 한희원이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박인비와 김초롱이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해 5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