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李대통령, 촛불난동자 좋아할 말만 했다"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6.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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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비판한 글(출처 : 조갑제닷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비판한 글(출처 : 조갑제닷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촛불난동자들이 좋아할 말만 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매일같이 촛불집회를 비판해오던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왜 거짓과 불법에 대통령이 머리를 숙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촛불난동자들이 범법자들이란 인식이 없는 듯 하다"며 "민주란 힘으로 법치를 파괴하는 선동세력을 끝장내야 하는 시점에서 법의식이 없는 이가 대통령이 되었느냐"고 말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말도, 촛불시위가 법질서를 해치고 있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며 "MBC의 광우병 관련 보도가 과장, 왜곡된 점을 지적하지도 않았다"고 담화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민주 국가에서 가장 정의로운 행동은 법질서를 싸워서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진실과 법질서 수호를 포기한 점에 대해서 자책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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