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孤雲) 최치원의 후손인 경주 최 부자 집안은 300년, 10대에 걸쳐 만석(萬石)의 부를 지켰다. 독특한 가훈과 가풍이 이 집안의 부를 유지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프랑스어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예 학장은 "고도압축 성장과정에서 돈 많으면 우대 받는 사회가 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한 가족이 존경과 우대를 받는 문화가 사라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아시아 나라에서 가장 민주화되고 잘 사는 나라로 꼽히게 된 지금, '성공'의 의미도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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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학장은 "돈 많이 벌어 기부 많이 하는 사람, 그러한 가족만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 그러한 가족 또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는 '멋진 가족, 쿨패밀리(Cool Family)'를 23일부터 연중 연재한다. 이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 속에 함께 살아 숨쉬는 현대판 경주 최 부자, 우당 이회영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