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발이식수술 증가, 아시아 가장 높아

김경원 기자 2008.06.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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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전 세계에서 행해진 모발이식 수술은 약 22만5800건으로 2004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실시된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조사에서 밝혀졌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술건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2004년 2만673건에서 2006년에는 5만7542건으로 급증했다.

세계 모발이식수술 증가, 아시아 가장 높아


모발이식 수술은 새로 심어진 모발이 가늘고 벗겨진 자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자라도록 환자 자신의 기존 모발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오늘날 많은 이식기법들이 머리 정상 부위에 새로운 모발이 빽빽하게 자라나도록 하거나 M자형 헤어라인을 기능적으로 복원하는 등 환자 개개인의 미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국모발이식의사회 이사인 황성주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을 하기 전에 모발 특성과 머리 모양, 모발과 피부 색깔과 같은 아시아 환자들의 뚜렷한 특징이 주의 깊게 고려돼야 한다”며 “특히 아시아인들은 모발의 밀도, 굵기, 모낭의 깊이, 색깔 등 특성이 달라서 모발이식방법에도 서양인과 차이를 두는 등 적절한 모발이식 테크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모발이식학회 Bessam K. Farjo 회장은 “최근 조사결과에서 보듯 모발 이식수술은 아시아에서 더욱 인기로 아시아 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개량해 온 고도의 맞춤형 기술 덕분”이라며 “세계모발이식학회는 모든 인종이 모발 상실을 치료하는 우리의 지식과 기법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워크숍과 같은 교육 기회를 확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4~5일 Somerset Palace Hotel과 황성주털털한피부과(www.hairhair.co.kr)에서 개최된 ‘아시아 모발이식 워크숍’에는 아시아 10개국에서 총 8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한국 모발이식 기술 발전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술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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