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0월 진로상장으로 본격 날개'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6.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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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글로벌강자]

하이트진로, '10월 진로상장으로 본격 날개'


국내 최대 맥주업체 하이트맥주 (9,390원 ▲60 +0.64%)(대표 김지현)는 올해 주류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1조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순매출액 9629억 원, 당기순이익 1369억 원을 기록했던 하이트맥주는 올해 1분기 순매출액 2131억 원, 당기순이익 28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 5.6%와 14.3%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맥주판매도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하이트맥주의 1~5월 맥주출고량은 4219만 상자(500㎖, 20병 기준)로,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해 같은 기간 출고량보다 약 3% 증가한 양이다.

하이트맥주는 또 지난 5월 하이트맥주는 출시 15주년을 맞아 맛과 디자인을 대폭 바꾼 대표제품 ‘하이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또한, 대표적인 한류스타 보아에 이어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종격투기 스타 추성훈과 모델계약을 맺는 등 젊은 층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하는 소주회사 진로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407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4.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순매출액과 순이익은 1716억,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 29.6%로 대폭 늘어난 수치이다.
하이트진로, '10월 진로상장으로 본격 날개'
진로의 소주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99만 2000상자(1상자 700ml 12본입)의 소주를 수출했다.

특히 일본시장에서는 전년 1분기보다 3.1% 증가한 77만9000상자의 소주를 수출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내 소주 업체중 두산을 제치고 일본시장 수출 점유율 51%를 차지했다.

이러한 실적 상승 및 수출 호조는 참이슬 후레쉬의 역할이 크다. 2006년 8월 출시한 ‘참이슬 fresh’는 ‘참이슬original’과 더불어 국내 소주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다. 부담 없고 깔끔한 맛이 젊은 신세대를 비롯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호조와 수출증가 등 기업 가치의 극대화로 올 10월 예정된 진로의 재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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