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내각 인적쇄신과 대통령실 개편 논의에 대해 "이번주 중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여러 가지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질과 유임될 인사를 확정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는 얘기다. 당초 정치권에선 쇠고기 추가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어떤 '보따리'를 들고 귀국하느냐에 따라 인사 폭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또 "쇠고기 협상 결과가 나오는 것과 인적쇄신 발표가 인과관계라고 하긴 어렵지만 맞물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해 청와대가 쇠고기 추가협상의 '결과'와 이에 대한 민심에 따라 쇄신폭을 정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선 청와대-후 내각'의 2단계 인사교체론에 대해서는 "특별히 시차를 둘 이유가 없다"며 "시차가 생길 수도 있는데 동시에 할 수도 있다. 원칙과 방향의 문제니까 원칙만 정해지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