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중외제약·크리스탈 등 9社 참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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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를 방문, 바이오벤처를 둘러보고 다국적 제약사 임원과 만나는 이번 행사에는 총 9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한다.

제약사 가운데서는 백신.혈액제제전문 녹십자 (164,400원 ▲2,100 +1.29%)와 웰빙의약품 전문기업 휴온스 (27,800원 ▼1,150 -3.97%), 국내 수액 1위 기업인 중외제약 (28,750원 ▲1,400 +5.12%)이 나선다.



녹십자는 1983년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를 개발한 국내 백신명가다.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에이즈진단시약 등이 모두 녹십자를 통해 국내 보급됐다. 백신,혈액,태반제제 등을 특수의약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 비만치료제 등 '웰빙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제약사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복부비만 치료제 '살사라진'이 대표적. 이외 마취제, 수액제, 플라스틱 주사제, 인공눈물 등이 주요제품이다.



중외제약은 국내 최초로 수액(링거)을 개발한 국내 수액제시장 1위 기업이다. 전체 병원 수액의 60%를 이 회사서 공급한다. 이외 소화불량증치료제 '가나톤', 약국서 파는 감기약 '화콜', 빈혈치료제 '훼럼' 등을 제품으로 갖고 있다.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신약개발사 크리스탈 (2,250원 ▲20 +0.90%)지노믹스와 국내 대표 바이오칩 기업인 마크로젠 (17,910원 ▲110 +0.62%), 세원셀론텍 (254원 ▼19 -6.96%) 등이 참여한다.

크리스탈은 신약이 작용하는 질환 단백질 구조를 규명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003년 비아그라의 작용원리를 밝힌 논문이 네이처 표지에 실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저산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벤처캐피탈인 프로퀘스트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1세대 기업으로 유전자 시퀀싱서비스와 염색체 이상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DNA칩 등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뼈관련 세포치료제 '오스템'과 '콘드론' 등을 개발한 국내 재생의료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코스탁 에쎌텍 (3,565원 ▲50 +1.42%)의 자회사인 엔토팜과 신약개발사 포휴먼텍을 자회사로 둔 폴리플러스 (0원 %), 대한전선 자회사 옵토매직 (985원 ▼4 -0.40%)(케미존) 등도 참가한다. 엔토팜은 곤충에서 생리활성 물질을 추출해 만든 '알로페론'이란 항암 바이러스 신약을 개발중으로, 서울대 의대에서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포휴먼텍은 단백질전달체인 PTD를 기반으로 관절염 치료제와 천식 등 면역억제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 3곳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옵토매직의 바이오사업부인 케미존은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물질 생산공정 개발과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유한 지적자산(IP)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생산공장(현지법인)을 마련, 세계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이밖에 대우증권과 키움증권,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의 애널리스트도 동행해 선진 바이오산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녹십자 등 일부 기업은 샌프란시스코의 길리아드와 사전 미팅이 예정됐다. 참가기업들은 또 코트라 주최로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USA-코리아 바이오링크 2008'에서 전세계 1위인 화이자를 비롯해 노바티스, 와이어스, 애보트 등 20여개의 제약.바이오기업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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