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1일(18: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통화정책과 외환정책이 우왕좌왕 하면서 회사채 시장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책의 초점이 경기인지, 물가인지 헷갈리자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발행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줄줄이 대기하고 있던 발행예정 물량들이 자취를 감췄다. 발행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진데다 발행을 강행한다고 해도 투자자 모집이 불확실해진 탓이다.
한국채권평가는 "채권 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기관들이 회사채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유통 시장 뿐 아니라 입찰 시장에까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 역시 기존 발행 분에 대한 차환 용도에 그치고 있다. 동부건설은 작년 6월에 발행한 사모채 상환, LG파워콤은 CP 상환용도다.
[2일]
동부건설은 지난 2007년 6월1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회사채 100억원을 공모 발행을 통해 상환한다. 당시 발행금리는 6.60%였고 이번 발행금리는 8%다.
[3일]
LG파워콤은 6월과 7월에 몰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의 단기차입금(CP) 상환 용도로 1000억원을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