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강릉서 온 '촛불소녀' "김장훈처럼 되고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5.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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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펼쳐든 김가람 학생↑현수막을 펼쳐든 김가람 학생


29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발표에 반발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어김없이 '촛불소녀'가 등장했다. '촛불소녀'는 일종의 시위현장 캐릭터로 촛불집회에 나온 10대 여학생을 지칭하는 의미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촛불소녀'는 강릉에서 온 교복차림의 김가람(15, 중3)양.



이 학생은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힘을 보태고 싶어 서울까지 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다 아는 노래를 함께 하고 싶다"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기도 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김양은 "무대에 서서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있더라"며 "다들 이렇게 바라는데 대통령은 꼭 미국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김양은 "김장훈처럼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과 함께 온 아버지 김남수(42)씨는 "쇠고기 문제 뿐만 아니라 대운하, 의료보험 민영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이 민의에 반한다고 생각해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대학생, 노동자,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 어머니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했다.


강릉 '촛불소녀' 김가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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