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의 대표적 IT가전 기업 하이얼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장루이민 하이얼 회장 등 경영진과 면담할 예정이다.이어 스포츠의류 생산업체 영원무역을 방문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것으로 칭다오 일정을 마친다.
이 대통령은 쓰촨성으로 떠나 대지진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도 전날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양국의 진정한 우의를 위해 10년 걸릴 것을 1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고, 도움보다는 성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쓰촨성 대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한중 양국의 우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어려운 일을 당한 나라에 와서 (피해현장을) 안보고 갈 수 없지 않냐고 말했더니 후 주석이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괜찮겠냐고 반문했다"며 "다른 시간을 빼서라도 가겠다고 하자 후 주석이 외무장관을 불러 (협조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넷 상의 '천벌'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 지진 사태가 났을 때 '천벌을 받았다'는 인터넷 댓글이 올라왔다고 들었다"며 "우리 국민이 그런 짓을 했다기 보다는 한중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정성을 다해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