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팀, 세계첫 애완견 상업복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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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 내달부터 복제서비스 판매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애완견 상업복제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 보도와 수암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아트(BioArts)사는 이날 미국에서 10년전부터 추진돼 온 ‘미시(Missy) 복제 프로젝트’를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수암바이오연구소 연구팀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5년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이 여러 마리의 복제견이 탄생시켰으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애완견의 세포로 복제견을 탄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아폴로그룹의 회장이자 지네텍 세이빙스.클론(Genetic Savings & Clone)이라는 회사의 설립자인 존 스펄링 박사는 1998년 미국 텍사스 A&M대학에 미시를 복제해달라고 230만달러를 기부했다.

텍사스 A&M 대학 연구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시‘를 복제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미시’는 2002년 15살의 나이로 죽었다.



이번 미시 복제는 이 회사의 후신인 바이오아트(Bioart)사의 제의로 진행됐다. 바이오아트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8월 1일 서울 63빌딩에서 미시 복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타임스는 황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 12월에 미시의 첫 복제 개 `미라(Mira)‘를 탄생시켰으며, 올해 2월에는 친구(Chin-Gu)와 사랑(Sarang)이를 각각 추가로 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 복제 개들이 미국 데이비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U.C 데이비스) 수의학 유전자연구소의 검사결과 복제 개로 확인됐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신문은 또 황 박사팀과 미시 개 복제에 성공한 바이오아트사가 다음 달부터 ‘애완견 5마리 복제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며, 최저 낙찰가는 10만달러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오아트사는 만약 의뢰인이 복제개에 대해 일란성쌍생아에 해당하는 상당한 동일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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